구글맵 활용방법 (저장기능, 리뷰활용, 오프라인 지도)

구글맵 활용방법


해외여행 전날 밤, 가고 싶은 식당 이름을 캡처해서 사진첩에 쌓아두다가 막상 현지에서 못 찾은 경험, 한 번쯤 있지 않으신가요? 저도 그랬습니다. 그런데 구글지도의 저장 기능을 제대로 익히고 나서부터 여행 방식이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미리 동선을 짜고, 현지에서 길을 헤매지 않고, 심지어 인터넷이 끊겨도 길을 찾는 것. 이 글에서는 실제 여행에서 써먹을 수 있는 구글지도 핵심 기능 세 가지를 짚어드리겠습니다.

저장 기능으로 동선을 먼저 그린다

여행을 준비할 때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저는 주저 없이 "구글지도에 목록 만들기"라고 답합니다. 가고 싶은 음식점, 카페, 관광지를 검색한 뒤 하단의 저장 버튼을 누르면 내가 만든 카테고리에 차곡차곡 쌓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베트남 하노이'라는 이름으로 새 목록을 만들고, 하노이 대성당이나 마음에 드는 분짜 식당을 하나씩 추가해 두는 방식입니다.

저장된 장소들은 지도 위에 아이콘으로 표시되기 때문에, 한눈에 동선을 파악하기가 훨씬 쉽습니다. 예전에는 메모장이나 스크린샷으로 정보를 모아뒀는데, 현지에서 열어보면 어느 동네에 있는 곳인지조차 파악이 안 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지도 위에서 직접 확인하니 "이 카페랑 저 식당이 걸어서 5분 거리구나"라는 판단이 즉각 됩니다.

저장 목록은 친구와 공유할 수도 있습니다. 단, 비공개(Private) 상태에서는 공유가 되지 않습니다. 목록 설정에서 공개 전환(Shared)을 먼저 해줘야 카카오톡 등으로 링크를 보낼 수 있습니다. 같이 여행하는 일행이 있다면 이 기능을 꼭 활용해 보세요. 각자 찾은 장소를 하나의 목록으로 합치면 일정 조율이 생각보다 빠르게 끝납니다.

다음은 출발 전에 저장 목록을 만들 때 제가 직접 써보며 효과를 느꼈던 순서입니다.

  1. 구글지도 하단 메뉴에서 '나(You)'를 터치하고 '저장됨(Saved)'으로 진입합니다.
  2. '새 목록(New list)'을 만들어 여행지 이름을 붙입니다. (예: 베트남 하노이)
  3. 가고 싶은 장소를 검색한 뒤 하단의 '저장(Save)' 버튼으로 해당 목록에 추가합니다.
  4. 지도 화면에서 저장된 아이콘을 보며 동선을 시각적으로 조정합니다.
  5. 동행자와 공유할 때는 목록을 '공개'로 전환한 뒤 링크를 발송합니다.

리뷰 활용법, 숫자만 믿으면 손해입니다

구글지도에서 음식점을 고를 때 평점(Rating)과 리뷰 수를 보는 것은 기본입니다. 평점이란 방문자들이 매긴 별점의 평균값으로, 4.0 이상이면 일반적으로 신뢰할 만하다고 봅니다. 필터 기능을 사용하면 '평점 4.0 이상 + 현재 영업 중' 조건으로 한 번에 걸러낼 수 있어서 편리합니다. 제가 직접 써봤는데, 이 두 조건만 켜도 후보군이 눈에 띄게 줄어들어서 선택 피로가 확 줄었습니다.

그런데 평점과 리뷰 수만 보는 것은 한계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리뷰가 단 두세 개인데 전부 5.0인 경우, 업체 측에서 직접 작성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반대로 리뷰가 2,000개를 넘는 음식점은 그 자체로 어느 정도 검증이 됐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저는 리뷰가 최소 수백 개 이상인 곳 위주로 걸러내는 편입니다.

더 깊이 활용하고 싶다면 리뷰어(Reviewer), 즉 리뷰를 남긴 사람의 프로필을 눌러보세요. 리뷰어란 구글 계정으로 여러 장소에 평가를 남기는 사용자를 말하는데, 리뷰를 100개 이상 작성한 사람은 대체로 꼼꼼하게 기록하는 타입입니다. 이런 사람이 방문한 다른 음식점과 카페 목록을 따라가다 보면, 이른바 '숨은 맛집'을 발견하는 경로가 됩니다. 저도 하노이 여행 준비 중에 이 방법으로 현지인 위주 식당을 두 곳이나 찾았습니다.

구글 번역(Google Translate) 표시가 붙은 리뷰는 외국인이 남긴 것이고, 표시가 없는 한국어 리뷰는 한국 여행자가 직접 쓴 것입니다. 같은 언어권 여행자의 리뷰가 체감상 더 공감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지를 가늠하려면 번역 표시가 없는 한국어 리뷰를 먼저 확인하는 것이 훨씬 현실적입니다. 실제로 저는 이 방식으로 리뷰를 읽다가 "한국 사람 입맛엔 좀 짠 편"이라는 메모 같은 리뷰 하나 덕분에 주문 실수를 피한 적도 있습니다.

참고로 구글의 리뷰 시스템 신뢰도에 관해서는 구글 공식 도움말(Google Maps Help)에서도 '부정직한 리뷰 정책'을 별도로 운영하고 있다고 안내하고 있습니다. 플랫폼 자체적으로 조작 리뷰를 모니터링하지만, 사용자로서도 리뷰를 비판적으로 읽는 시각이 필요합니다.

오프라인 지도, 막상 쓸 때 되면 없어서 후회합니다

오프라인 지도(Offline Maps)란 인터넷이 연결되지 않은 상태에서도 구글지도를 사용할 수 있도록 지도 데이터를 미리 기기에 내려받는 기능입니다. 해외에서 로밍 데이터가 빠르게 소진되거나, 지하철 이동 중처럼 신호가 끊기는 상황에서 진가를 발휘합니다.

설정 방법은 간단합니다. 구글지도 검색창 왼쪽 프로필 아이콘을 누른 뒤 '오프라인 지도(Offline maps)'로 들어가면 됩니다. 원하는 지역을 화면에 맞게 설정한 뒤 다운로드 버튼을 누르면 끝입니다. 와이파이 환경에서 미리 받아두는 것이 좋고, 지역 범위가 넓을수록 파일 용량이 커지니 저장 공간을 미리 확인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제가 직접 써봤을 때 느낀 점은, 온라인 상태보다 정밀도가 약간 떨어지기는 하지만 경로 안내 자체는 충분히 작동한다는 것입니다. 특히 낯선 골목에서 방향을 잡을 때, GPS 위치 추적은 인터넷 없이도 작동하기 때문에 오프라인 지도와 합쳐지면 꽤 믿을 만한 수준입니다. 솔직히 처음 이 기능을 쓰기 전까지는 "얼마나 되겠어"라고 반신반의했는데, 예상 밖으로 실용적이었습니다.

라이브 뷰(Live View)라는 기능도 있습니다. 라이브 뷰란 스마트폰 카메라로 실제 거리 풍경을 비추면 증강현실(AR, Augmented Reality) 방식으로 방향과 목적지 위치를 화면 위에 겹쳐 보여주는 기능입니다. 복잡한 교차로나 골목이 많은 구시가지에서 특히 효과적입니다. 저는 아직 라이브 뷰를 자주 활용해보지는 않았지만, 지도 위 화살표만으로 방향을 잡기 어려운 상황에서는 충분히 써볼 만한 기능이라고 생각합니다.

구글지도의 오프라인 기능과 GPS 활용에 대한 보다 기술적인 내용은 구글 공식 오프라인 지도 안내 페이지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구글지도를 잘 쓰면 여행이 편해지는 것은 분명합니다. 하지만 지도에 지나치게 의존하다 보면 정해진 동선만 따라가다 여행이 끝나버리는 경우도 생깁니다. 저장 목록이 빼곡해질수록 오히려 우연히 들른 골목 식당이 가장 기억에 남는 경험을 한 적이 있는데, 그 아이러니가 재밌기도 했습니다. 도구는 어디까지나 수단입니다. 저장, 리뷰 확인, 오프라인 지도 이 세 가지를 출발 전에 준비해두고, 현지에서는 그걸 발판 삼아 즉흥적으로 움직여 보세요. 계획과 우연이 반반씩 섞일 때 여행이 가장 재밌습니다.

--- 참고: https://www.youtube.com/watch?v=oZ57SmPTh9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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